반타얀섬은 세부시티에서 가는 길이 길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습니다. 북부터미널에서 하그나야항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페리로 산타페에 들어가니 이동만 반나절 가까이 걸렸어요. 그래도 항구에서 보인 하얀 모래와 낮은 바다를 보고 피곤함이 금방 풀렸습니다.
세부시티에서 하그나야까지 차로 보통 3~4시간, 페리는 약 1~1시간 30분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버스와 페리, 터미널·환경 관련 비용을 합치면 편도 1인 약 500~800페소 정도로 잡는 게 마음 편했어요. 선사와 좌석, 시기에 따라 요금이 바뀌니 출발 전 최신 운항표와 금액은 꼭 다시 확인하세요.
저는 산타페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섬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도로가 비교적 한산하지만 헬멧 상태와 보험 여부는 확인해야 해요. 운전이 익숙하지 않다면 트라이시클 기사와 시간을 정해 이동하는 편이 낫습니다. 하루만 보고 나가기에는 이동 시간이 아까워 최소 2박을 추천하고 싶어요.
유명한 포토존보다 좋았던 건 이른 아침 해변이었습니다. 관광객이 거의 없고 물이 얕아 가볍게 걷기 좋았어요. 낮에는 햇볕이 강해 숙소에서 쉬고, 오후 늦게 다시 나오는 식으로 보냈습니다. 건기인 2~5월이 여행하기 좋지만 부활절 전후에는 매우 붐빈다고 합니다.
세부 본섬 일정에 억지로 하루를 끼워 넣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이동 자체를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며칠 쉬러 가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밤문화보다 조용한 해변, 작은 식당, 느린 아침을 좋아한다면 반타얀섬까지 간 시간이 아깝지 않을 거예요.
캐리어 들고 버스랑 페리 갈아타기 많이 힘들까요? 24인치 하나 가져갈 예정이에요.
24인치 하나라면 가능하지만 버스 짐칸에 넣고 항구에서 다시 옮겨야 해서 짐은 가벼울수록 좋아요. 페리 탑승 때 포터가 도와주며 별도 팁을 요청할 수 있으니 작은 현금도 준비하세요.
반타얀은 진짜 2박 이상 해야 해요. 하루는 이동하고 하루는 그냥 바다만 봐도 좋더라고요.
오토바이 대여할 때 국제면허 확인하던가요?
업체마다 확인 방식이 달라도 필리핀에서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준비하는 게 기본입니다. 여권·면허 조건과 보험 적용 여부를 대여 전에 확인하고, 익숙하지 않으면 트라이시클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