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남부 여행을 알아보다 보면 가와산 폭포 사진을 한 번쯤 보게 되는데요. 저도 물빛 하나만 보고 일정에 넣었다가 생각보다 꽤 제대로 된 액티비티를 하고 왔습니다. 숙소 픽업 차량에서 졸다가 바디안에 도착해 헬멧과 구명조끼를 받고 나니 그제야 살짝 긴장되더라고요.
코스는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물길을 따라 헤엄치고 바위를 내려오는 구간이 이어집니다. 점프대 앞에서 한참 망설였는데 가이드가 우회하는 길을 알려줘서 높은 점프는 건너뛰었어요. 모든 점프를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젖은 돌은 정말 미끄러워서 혼자 움직이기보다 공인 가이드의 안내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 좋습니다.
캐녀닝 자체는 대략 3~4시간 정도 걸렸고 중간중간 쉬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휴대폰은 방수팩보다 업체에서 빌려주는 액션캠이 마음 편했고, 발에 잘 고정되는 아쿠아슈즈가 가장 유용했어요. 슬리퍼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비용은 픽업 지역과 점심, 장비, 사진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습니다. 제가 찾아봤을 때 캐녀닝 상품은 1인 약 2,000~3,500페소 선이 많았고 세부시티 왕복 차량을 붙이면 더 올라갔어요. 싸게 보이는 상품은 환경세나 신발 대여가 별도일 수 있으니 결제 전에 포함 항목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폭우 직후에는 물살 때문에 코스가 제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전날 업체에 운영 여부를 다시 물어봤어요.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피곤했지만 세부에서 한 가지 액티비티만 다시 하라면 가와산을 고를 것 같습니다. 물을 아주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점프를 골라서 진행할 수 있어 생각보다 부담이 덜했어요.
높은 곳을 정말 못 타는데 우회할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가장 높은 점프는 대략 몇 미터였나요?
제가 간 코스에는 높이가 다른 점프대가 여러 개였고 높은 곳은 8~10m쯤 된다고 안내받았어요. 저는 낮은 곳만 하고 높은 구간은 옆길로 내려갔습니다. 당일 수량에 따라 코스가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가이드에게 꼭 말씀하세요.
저는 래시가드 위에 반바지 입었다가 돌에 긁혔어요. 긴 레깅스 진짜 추천합니다!
세부시티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지는 않나요?
왕복 이동까지 합치니 하루를 거의 다 썼어요. 일정이 여유롭다면 모알보알에서 자고 출발하는 편이 훨씬 편하고, 당일치기라면 다른 남부 일정을 너무 많이 묶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