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목록

세부 오슬롭 당일치기 후기, 고래상어부터 투말록 폭포까지

세부 여행을 준비하면서 갈지 말지 가장 오래 고민했던 곳이 오슬롭이었어요. 막탄에서 편도 세 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고 새벽에 출발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망설였는데, 막상 다녀오니 하루를 길게 써도 기억에 남는 일정이었습니다.

저희는 막탄 숙소에서 새벽 3시쯤 출발했어요. 차에서는 거의 계속 잤고 중간에 간단히 아침을 먹은 뒤 오전 6시 반쯤 탄아완 고래상어 브리핑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8시 이후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힘들어도 일찍 움직였는데 이 선택은 잘한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고래상어 체험은 이렇게 진행됐어요 이야기는 따로 적어두고 싶었습니다.

접수 후 안전교육을 받고 작은 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멀리 나가는 건 아니고 해안에서 금방 도착했어요. 물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시간은 약 30분이고, 구명조끼와 기본 마스크·스노클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고래상어가 가까이 지나갈 때는 정말 놀랐어요.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크지만 움직임은 느리고 조용했습니다. 가이드가 계속 거리를 두라고 안내했고 손을 뻗거나 따라가면 바로 제지했어요. 최소 4m 정도 떨어지고, 플래시를 쓰거나 만지면 안 됩니다.

고래상어를 가까이 보는 경험은 분명 특별했지만 먹이를 주어 고래상어를 모으는 방식에 대한 논란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도 가기 전에 이 부분을 찾아봤어요. 참여한다면 규칙을 지키고 동물을 만지거나 사진 때문에 가까이 몰려가지 않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느꼈습니다.

비용은 현장 결제와 투어비를 따로 봐야 해요

2025년 3월부터 외국인 스노클링 환경 부담금이 1인 1,000페소로 조정됐다는 안내가 있었어요. 업체를 통해 예약하면 현장 접수 도움이나 픽업 비용이 더해져 오슬롭 현지 출발 상품도 보통 1인 1,350페소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세부 시티나 막탄 왕복 차량까지 포함하면 인원과 차량 크기에 따라 금액 차이가 훨씬 커져요.

저희는 네 명이 전용 차량을 나눠 타서 이동했고, 고래상어와 폭포 일정까지 포함해 1인당 대략 4,000페소 안팎이 들었습니다. 투어를 비교할 때는 고래상어 현장 요금, 차량, 아침이나 점심, 고프로 촬영, 폭포 입장료가 각각 포함인지 꼭 확인하는 게 좋아요.

고래상어만 보고 돌아오기 아쉬워서 투말록 폭포도 갔어요

고래상어 체험이 오전에 끝나서 가까운 투말록 폭포를 함께 들렀습니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경사가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가는 사람이 많았어요. 물줄기가 세게 떨어지는 폭포라기보다 높은 절벽 전체에 얇은 물줄기가 커튼처럼 퍼지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폭포 아래 물은 깊지 않은 편이라 발을 담그고 쉬기 좋았어요. 다만 물 양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차이가 크고, 안전이나 정비 때문에 임시 휴장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당일 아침에 기사님이나 현지 안내소에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직접 다녀와서 챙겼으면 했던 것

고래상어 체험 구역에서는 선크림과 방충제를 씻어내고 들어가야 해요. 아예 긴팔 래시가드를 입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수건, 여벌옷, 아쿠아슈즈, 방수팩도 유용했고 멀미가 있다면 출발 전에 멀미약을 먹는 걸 추천해요.

고프로는 현장에서 빌릴 수 있지만 사진 파일을 제대로 받았는지 떠나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직접 장비를 가져간다면 플래시는 끄고 손목 스트랩이나 부력봉을 쓰는 게 좋습니다. 현장 결제는 카드보다 현금이 편해서 소액 페소도 따로 준비해 갔어요.

오슬롭은 이동시간이 길어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린아이나 부모님과 간다면 세부 시티에서 당일 왕복하기보다 오슬롭 근처에서 1박하는 일정이 훨씬 여유로울 것 같아요. 그래도 바다에서 고래상어를 처음 마주친 순간만큼은 새벽부터 달려온 피곤함을 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아요 0
H
hap***2026.07.27 13:32

저도 수영을 거의 못하는데 물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배에서 보기만 할지 아직 고민 중이에요.

B
blu***2026.07.27 14:41

저도 수영을 잘하는 편은 아닌데 구명조끼를 입고 배 옆의 대나무 지지대를 잡을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그래도 물이 무섭다면 배 위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바다 상태를 보고 결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

R
rin***2026.07.27 13:53

막탄에서 새벽 3시 출발이라니 생각보다 훨씬 빡세네요ㅠㅠ 그래도 사진 보니까 한 번은 가보고 싶어요. 네 명이 차량 같이 타는 게 제일 현실적이겠네요.

M
mar***2026.07.27 14:15

선크림 금지인 줄 모르고 갈 뻔했습니다. 래시가드 꼭 챙겨야겠네요. 투말록 폭포는 요즘도 물이 충분한가요?

B
blu***2026.07.27 14:54

투말록은 계절에 따라 물 양 차이가 꽤 크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사진처럼 물줄기가 보였지만, 건기에는 훨씬 약하거나 임시로 닫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출발 당일 기사님이나 현지 안내소에 운영 여부를 한 번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걸 추천해요!

I
isl***2026.07.27 14:30

저는 작년에 갔는데 대기만 두 시간 가까이 했어요. 정말 6~7시 도착이 답입니다. 늦게 가면 햇빛도 세지고 파도도 조금 올라와서 사진 찍기가 더 어렵더라고요.

ORGANIZATION SUBMISSION

Introduce your organization

Submit your details. We will review them and contact your work email.

Submission does not guarantee publication. To request changes, withdrawal or deletion of contact data, use Advertising & partnerships in the footer with your reference number and work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