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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공 세 개가 사라졌다. 산 풍경을 보러 왔다고 스스로를 달래면서도 스코어카드를 볼 때마다 속이 쓰렸다. 이상하게도 라운드가 끝난 뒤 가장 다시 치고 싶은 곳 역시 알파인이었다.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가 좋았지만 물이 걸리는 홀이 많아 공을 평소보다 많이 썼습니다. 산을 …
오후 다섯 시, 올드시티의 열기는 여전했지만 빨간 썽태우가 산길로 접어들자 창문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달라졌다. 야경 한 장을 찍으러 올라갔다가 어두워지는 사원의 시간을 더 오래 보고 내려왔다. 외국인 사원 입장료는 30바트로 안내됐고 긴 계단 대신 유료 케이블카를 선택할 수도 …
예약 화면의 6,500바트를 보고 한참 망설였다. 그런데 다른 골프장의 그린피에 카트, 캐디, 팁과 식사를 하나씩 더해 보니 이야기가 달라졌다. 적어도 여기서는 마지막에 얼마가 더 붙을지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가 없었다. 결국 얼마를 썼나. 2026년 공식 예약 기준 18홀 패키…
처음 선착장에 섰을 때는 배마다 꽂힌 깃발 색이 왜 다른지도 몰랐다. 관광객용 배를 탈까 하다가 현지인들이 줄 선 주황 깃발 쪽에 따라섰고, 그 뒤로 구시가지를 오갈 때마다 같은 배를 찾게 됐다. 직접 해보니 달랐던 점 아이콘시암부터 왓아룬 근처까지 강바람을 맞으며 이동하니 교…
기차에서 내릴 때까지만 해도 유적을 최대한 많이 볼 생각이었다. 지도를 펼쳐 놓고 십여 곳에 표시까지 했는데, 첫 번째 사원을 천천히 둘러보고 나니 계획이 얼마나 무리였는지 바로 알았다. 역사공원 유적은 한곳에 모두 모여 있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주요 유적 한 곳당 50바트, …
입구로 가는 길에 한 남자가 오늘은 왕궁이 늦게 연다며 다른 관광지를 권했다. 하마터면 믿을 뻔했지만, 일단 공식 입구까지 가 보기로 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왕궁은 정상 운영 중이었다.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옷이 필요해 얇은 긴 바지를 입었습니다. 입구 근처에서 왕궁이 닫혔다며…
입구에서는 아무것도 사지 말고 끝까지 보자고 약속했습니다. 열 걸음쯤 가서 간식을 하나 산 순간 약속은 끝났습니다. 작은 금액을 여러 번 내다 보니 준비한 잔돈이 금방 줄었습니다. 큰 지폐를 꺼내기 미안한 가게도 있어 다음에는 작은 단위를 더 챙길 것 같습니다. 길이 붐빌 때는…
처음에는 주문 방식이 낯설어 한 바퀴를 그냥 돌았습니다. 충전 카드를 받은 뒤에는 각 가게 앞 사진을 보고 천천히 골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갈 건가요? 일행과 메뉴를 나눠 먹으니 실패 부담이 적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애매하게 남은 잔액으로 음료를 하나 더 샀고 카드를 반납했습니다…
강 건너에서 볼 때는 탑의 전체 모양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직접 들어가 보니 작은 도자기 조각과 꽃무늬가 훨씬 선명했습니다. 계단은 사진으로 본 것보다 가팔랐습니다. 내려올 때 손잡이를 잡으려고 작은 가방을 앞으로 메었고, 긴 옷을 입어 복장 걱정은 덜었습니다. 사람이 …
파타야에서 바다를 한눈에 보고 싶어서 오후 5시쯤 프라툼낙 언덕의 파타야 전망대로 갔습니다. 낮 1시에 갈지 저녁에 갈지 고민했는데, 햇볕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정을 늦췄어요. 도착했을 때는 아직 밝아서 파타야 해변의 곡선과 시내가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30분 정도 머무…
도착해서 피곤해서 멀리 가지 않으려다 가까운 곳을 골랐습니다. 돌아와서 아주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편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푸켓에 도착한 첫날에는 노선보다 교통카드를 어디서 사고 충전하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역 매표기에서 언어를 바꾸고 소액만 먼저 충전한 뒤 개찰구를 통과했어요. 잔액이 화면에 표시되는 위치와 환승할 때 다시 태그해야 하는지도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이 과정을 한 번 해두니 다음 날부…
아침 식사 뒤 푸켓 숙소 주변을 지도에 표시된 큰길 위주로 걸었습니다. 골목으로 바로 들어가기보다 카페와 편의점이 이어진 길을 따라가니 길을 찾기 쉬웠어요. 한낮에는 햇빛이 강해져 오전에 걷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 대신 대중교통 정류장이 있는 쪽…
카타비치에는 오전 9시쯤 도착했습니다. 문을 연 가게와 시설이 있어 너무 이르다는 느낌은 없었고, 점심 무렵보다 사람이 적어 천천히 걸을 수 있었어요. 오전 11시가 지나면서 방문객이 늘고 햇볕도 강해졌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주변을 오래 걸을 생각이라면 아침 식사 뒤 바로 이동…
도착해서 피곤해서 멀리 가지 않으려다 가까운 곳을 골랐습니다. 돌아와서 아주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편하게 기억에 남습니다.…